🍊 몸 건강, 마음 건강 잘 챙겨요 제가 요가 좋아하는 것, 전에도 한 번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새로운 달과 함께 새로운 수련이 시작되었답니다.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첫 수업을 맞았어요. 어려운 동작이 있긴 했지만 익숙한 것에서 조금 변형을 주는 정도라 큰 무리 없이 따라갈 수 있었죠. 그런데 이게 웬걸, 다음날이 되니 온몸이 통나무처럼 뻣뻣해지고 어디 한 곳 아프지 않은 데가 없는 거예요. 보통 수련을 조금 무리하게 한 날에는 다음날 어디가 아플지 짐작이 가곤 했는데, 이번에는 "이런 근육을 썼단 말이야?" 싶은 게 한두 군데가 아니었어요. 그래도 근육들이 비명을 질러준 덕분에 적당한 휴식과 스트레칭으로 고통을 조금 줄일 수 있었던 게 다행이랄까요. 마음도 이렇게 바로바로 티를 내주면 좋을 텐데, 보통은 어느 순간 갑자기 훅 무너져버리죠. 나도 모르는 새 작은 상처가 차곡차곡 쌓여서요. 그래서 마음은 좀 유난스럽게 돌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좋은 사람들과 서로에게 감탄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조용히 동네 산책도 하고, 하루의 끝엔 시원한 생맥주 한잔 마시기도 하면서요. 다른 건 다 미뤄도, 우리의 즐거움만큼은 미루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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