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핸드폰을 들여다보거나 메신저의 프로필 사진을 보면 그렇게 자연만 가득해요. 그런데 어느새 저도 엄마를 닮아가고 있습니다. 꽃만 보면 막 눈이 돌아가고 무성한 풀잎은 또 왜 그렇게 싱그러운지. '자연(自然)'은 스스로 자, 그러할 연을 써서 '스스로 그러하다'는 뜻을 갖고 있어요. 어떠한 의도나 인위적인 힘이 더해지지 않고 그냥 일어나는 것 또는 존재하는 것을 말합니다. 힘을 들이지 않고 느긋하게 내버려 두면 일어나는 것들이에요. 그러니 얼마나 경이롭고 기특한가요. 들풀의 향기도 한낮의 햇볕도 새들의 노랫소리도, 이 세계를 구성하는 존재들이 저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선물하고 있으니까요. 봄볕에 숲길을 가만히 걷다 보면 자연의 질서를 존중하고 훼손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오늘은 식목일! 부지런히 싹을 틔우고 있는 힘껏 가지를 뻗어내는 나무의 모습을 상상하게 되네요. 나무를 심지는 못하더라도 식목일의 취지를 떠올리며 종이 한 장 덜 쓰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한 주로 만들어보시길 바랄게요.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지만, 우리도 이 우주에선 아주 작은 생명체에 불과할 뿐이랍니다🌳
- 누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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