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일을 할 때, 독자 님의 기분은 어떤가요? 안녕하세요, 슬로워크 그래픽디자이너 길우입니다. 달마다 한 번, 오렌지레터를 여는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오렌지레터에 글쓰기는 제게 새로운 일이에요. ‘재밌겠다’ ‘실수하면 어쩌지!’ ‘말이 안 떠오르면 어떡해’ 등 여러 생각을 해요. 새로운 일을 할 때면 설레고 두려워요. 걱정 부자인 저는 동전의 앞뒤처럼 붙어있는 두 감정 가운데 두려움을 더 크게 느끼는 편인데요. 회사에서도, 개인적으로도 처음인 일이 많은 요즘은 평소보다 감정 소모가 커요. 감정 소모가 큰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잘하고 싶은 마음이 숨어 있었어요. 잘하고 싶은 마음을 알아차리니 지친 기분을 추스르고 일을 할 수 있었는데요. 새로운 수정 요청, 새로운 업무 도구 익히기, 전보다 큰 새로운 프로젝트 등. 소셜섹터 일을 하며 다양한 새로움을 맞이하는 독자 님의 기분은 어떤가요? 설렘보다 두려움이 크다면 아마도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일 거예요. 그러니 혹시 걱정이 들면, 걱정 뒤에 숨은 ‘잘하고 싶은 내 마음’을 돌보며 찬찬히 한 주를 열심히 살아보아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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