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슬로워크 테크니컬 라이터 메이입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오렌지레터의 도입부를 작성하게 됐어요. 어렵지만, 글을 쓸 기회가 오면 언제나 기분이 좋습니다. 게다가 소셜섹터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는 오렌지레터의 도입부라니 더 설레네요. 행운이죠. 그만큼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이렇게 기대하고 바라는 마음을 들여다보자니, 유난히 소원을 많이 빌었던 지난 2주가 떠오르네요. 추석이라 보름달 보고 한번, 성묘 가서 한번, 하필 생일이 가까워서 가족 및 친구들과 케이크의 촛불을 불면서 한 번씩 빌었거든요. 마지막에는 ‘아이고 저번 그 소원이요…’ 하고 뭉뚱그렸어요, 사실😃
그래도 무언가를 바라는 것 자체가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소원이 이뤄져서 기뻐하든, 이뤄지지 않아서 낙담하든 그 순간을 상상하면서 두 손을 모아쥐고 무언가를 기대하는 행위가 새삼스럽더라고요. 갈수록 상황과 사람에 대해 기대하는 것도 적어지고 따라서 감정의 폭도 좁아지는데, 감정과 찰나를 그대로 흘려보내지 않고 꽉 잡으려는 것처럼 느껴져서요. 9월에는 추석과 생일을 맞아 소원을 빌었으니 10월에는 '텅장'을 핑계로 돈 많이 들어오게 해달라, 요행을 좀 바라 보려고 합니다.
- 메이 드림
지난주 발송된 오렌지레터 "해녀의부엌, 엠와이소셜컴퍼니 등으로부터 15억 원 투자 유치" 소식은 "15억 원의 기업가치 인정"으로 정정합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