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영리단체에서 일하는 분들과 AI 에이전트 코딩 교육을 하며 꼭 물어보는 질문이 있습니다. “무엇을 만들어보고 싶으세요?” 교육에서 작성한 기획서를 모아 살펴보니, 소속 단체와 맡은 일이 달라도 고민은 놀랍도록 닮아 있었습니다. 후원자·신청자·사업 데이터를 엑셀로 반복 정리하고, 여러 문서에서 찾은 내용을 다른 양식으로 옮기고, 규정·예산·실적을 사람이 직접 대조하고 있었어요. 같은 내용을 보고서와 메일, 카카오톡, 소셜미디어에 맞춰 매번 다시 쓰거나 기한과 후속 업무를 개인의 기억에 맡기는 일도 많았고요. 만들고 싶은 것도 자연스레 비슷했습니다. 후원금 결제 데이터가 담긴 CSV 파일을 분석해 모금 인사이트를 찾아주는 도구, 내규와 제출 서류를 빠르게 확인해주는 도구처럼요. 그렇다면 모두가 비슷한 도구를 처음부터 따로 만들 필요가 있을까요? 내가 만든 것을 공개하고, 각자 상황에 맞게 고쳐 쓰고, 개선한 결과를 다시 나누는 오픈소스 생태계를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AI 에이전트 코딩이 각자의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소셜섹터의 공통 자산을 쌓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 펭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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