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우정에 관한 전시를 보고 왔어요. 우정에 관해 쓴 글과 인터뷰 등을 볼 수 있는 전시였는데요, 마침 친한 친구랑 함께 방문하게 되어서 우정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는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저는 우정이라는 주제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제 삶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가장 자주 만나고 대화 나누는 사람이 친구들이고, 솔직하고 편안하게 제 이야기를 꺼내 놓을 수 있는 사람 또한 친구들입니다. 사소한 이야기에서부터 중요한 결정까지 친구들과 상의할 때가 많아요. 그러니 제 일상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어요. 가끔 친구 중 누군가 우울하면 그 친구를 집에서 꺼내 햇빛에 보송보송하게 말리자고 얘기하면서 서로를 집에서 꺼내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서로의 삶에 드나들면서 쌓인 시간이 저에게는 아주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친구들이 아니었다면 하지 못했을 일이 많다고 자주 얘기하기도 하고요. 때로 흔들릴 때도 있지만 서로를 믿는 마음에 우정의 뿌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독자님이 생각하는 우정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