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야의 종 타종 방송을 보고 며칠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1월 중순이 되었습니다. 연초에 다짐한 일들은 잘 지키고 계신가요? 저는 아직 올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은 기분이에요. '진짜 새해는 구정 이후다'라는 농담을 붙잡고 조금은 여유롭게 지내려고 노력 중이거든요. 연초부터 독감과 크고 작은 통증들 때문에 계획한 일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처음에는 속상한 마음이었는데 아프다 보니 한 해를 천천히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점점 바뀌더라고요. 1월 중순이 되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큰 부담은 느끼지 않으려고 합니다. 또 며칠 크게 앓고 나니 앓지 않고 하루를 보내는 것만으로도 꽤 괜찮다 싶기도 하고요. 한 해 내내 이렇게 조금은 느긋한 마음으로 보낼 수 있다면 그것 또한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일상이 바빠지면 그러기 어렵겠지만요. 당분간은 이 속도를 즐기려고 합니다. 독자님은 어떤 마음으로 1월 중순을 보내시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