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활동가'라고 부르는 이들의 모습도, 활동하는 방식의 풍경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의 '체인지 파인더' 프로그램에서 "AI를 활용한 활동 기획"에 대한 경험을 나누며 이를 실감하고 돌아왔어요. 현장에는 더 나은 활동을 고민하는 베테랑 활동가부터 비영리 스타트업 창업가, 영리 섹터에서 커리어 전환을 꿈꾸는 분까지, 다양한 배경을 가진 분들이 있었습니다. 영리 스타트업 육성 정책에 비해 지원이 부족한 현실에도, 공익법인은 연간 900곳 이상 꾸준히 새로 생겨나고 있습니다. 단순한 선의를 넘어, 문제를 직접 해결하겠다는 구체적인 의지가 담긴 숫자입니다. 과거에는 활동가의 개인기나 희생에 기댔다면, 이제는 'AI 동료'와 함께 혼자서도 단단한 임팩트를 만드는 시대입니다. AI가 복잡한 문제를 풀고, 활동을 설득력 있는 언어로 번역해 주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주니까요. 기술을 통해 진입 장벽을 낮추고, 누구나 자신만의 공익활동을 기획할 수 있게 돕는 교육이 더 많아져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AI라는 동료와 함께, 한 명의 활동가가 만들어낼 변화의 파동은 어디까지 퍼져나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