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노트북에는 '힘내' 폴더가 있어요. 기뻤던 순간이나 친구, 동료들에게 받은 응원의 말 같은 것을 모아두는 폴더예요. 이 폴더에는 주로 제가 받았던 메시지를 캡처한 이미지들이 들어 있습니다. 이렇게 모아 놓으면 가끔 방향을 잃은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나 힘이 부족한 날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런 날에는 폴더에 들어가서 사진들을 한 번씩 살펴봅니다. 그러면 '아 그때 이 말이 참 좋았었지', '이렇게 응원을 많이 받았었지' 하며 신기하게도 조금 힘이 나요. 나중을 위해 힘을 조금 나눠서 저축하는 기분이랄까요. 즐겁고 소중한 기억을 보관하는 행동 자체가 주는 재미도 있고요. 어제 '힘내' 폴더에 새 파일이 추가됐어요. 제 생일이 11월에 있어 어제 만난 친구가 미리 생일 선물과 편지를 챙겨 줬거든요. 제가 하는 일과 활동을 응원하는 내용의 편지를 받았는데 감동적이고 또 고마웠어요. 그래서 그 편지지도 찍어 '힘내' 폴더에 추가했습니다. 나중에 다시 읽으면 어제와는 다른 재미와 감동이 있을 것 같아요. 독자님에게도 '힘내' 폴더처럼 힘이 나게 도와주는 무언가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