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심리 상담을 받고 있어요. 무료로 상담 받을 기회가 생겨 12회기 상담을 받게 되었고, 지금까지 총 8회를 진행했어요. 상담을 받을 때마다 상담 선생님과의 합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번에 만난 선생님에게 정말 큰 도움을 받고 있어요. 저는 부정적인 감정을 많이 억누르는 편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나쁜 일이 생겼을 때 진짜 원인이 무엇인지와 무관하게 스스로를 탓하는 인지 습관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긍정적인 마음만큼이나 부정적인 마음도 때로는 외부로 향할 필요가 있다고, 그 마음을 잘 키워주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또 성격 검사를 받았는데 저의 새로운 면도 알게 되었어요. 저는 늘 제가 내향인이라 생각하며 살았는데 외향적인 성향이 무척 강하다는 결과가 나와서 재밌었습니다. 그런 결과를 받고 나니 이해가 되는 것들도 있었고요. 저는 모르는 사람을 만나거나 안 해본 일에 도전하는 것에 강한 흥미를 느끼는데 이게 외향적인 기질에서 비롯된 것 같아요. 주기적으로 상담을 받으며 무엇보다 좋다고 느끼는 건 감정이나 생각을 찬찬히 돌아보고 또 그것을 말로 전달하면서 복잡한 마음이 정리가 되는 거예요. 이렇게 마음을 돌볼 기회가 우리 일상에 더 자주 주어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