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님은 요즘 자주 드시는 음식이 있나요? 저는 주로 집에서 요리해 먹는 편인데 최근에는 후무스와 차지키 소스를 자주 만들어요. 병아리콩을 삶아 만드는 후무스는 평소에도 좋아해 종종 해 먹었고 차지키는 최근에 알게 된 음식이에요. 어떤 사람들은 차지키를 그리스식 쌈장이라고도 부르는데 쌈장 같진 않아요. 차지키의 주요 재료는 요거트와 마늘이에요. 처음에는 요거트에 마늘을 섞는 게 괜찮을까 싶었어요. 그런데 한 번 먹어보니 너무 맛있어서 자주 먹게 되었습니다. 후무스와 차지키는 둘 다 만들기 꽤 쉽고, 한 번 만들어 놓으면 간편하게 꺼내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곁들일 빵이나 채소만 준비하면 되거든요. 후무스는 병아리콩을 불리는 시간이 좀 걸리지만 콩만 불리고 나면 금방 만들 수 있어요. 차지키는 그릭요거트에 마늘, 올리브유, 소금, 레몬즙을 섞고 오이를 썰어서 넣으면 끝이고요. 그리고 차지키 소스를 먹고 있으면 왠지 여름이 된 것 같은 기분도 든답니다. 최근에 주문 실수로 병아리콩이 잔뜩 생겼는데 이번 봄에는 부지런히 후무스를 만들어야겠어요. 차지키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