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곳곳에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비가 쏟아붓듯 떨어지고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사람, 축사 거주 동물의 사망 사고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가 심화될수록 지금과 같은 기습적인 폭우가 더 심각해질 거라고 합니다. 얼마 전 오송참사 1주기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2023년 7월 15일, 폭우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되었고 14명이 사망했습니다. 유가족과 활동가들은 이 사고가 발생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또 폭우로 인한 비극적인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모두의 삶을 위협하는 기후재난 문제에 당사자가 아닌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야외에서 일하거나 반지하에 거주하는 사람 등 특정한 사람들에게 더 큰 위험으로 작용합니다. 지난 17일에는 기후재난 당사자들이 안전하고 존엄하게 살아갈 권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진행되었습니다. 라이더, 건설노동자, 택배노동자 등이 모여 현장의 실태를 증언하며 기후재난 대비책을 제시하고, 적극적인 기후위기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위험한 상황에서 일하지 않을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당연한 이야기를 반복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습니다. 반지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서명운동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반지하 주택 침수 피해는 여전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반지하 거주자들의 안전과 주거 안정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면 좋겠습니다. 독자님, 오늘도 안전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