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인상적인 소식을 들었습니다. 폐지 수집 어르신들을 지원하고 업사이클링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는 사회적 기업 ‘주식회사 러블리페이퍼’가 비영리 스타트업인 ‘사단법인 러블리페이퍼’로 다시 태어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영리 조직이 비영리 조직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흔치 않은 일이기에, 러블리페이퍼 기우진 대표님께 그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시장과 자본 중심의 문제 해결이 아닌 사람 중심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고 핵심적으로 답변해 주셨어요. 이런 취지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셨는지, 하루 만에 사단법인 설립에 필요한 100명의 창립회원을 모집했다고 합니다. 이런 전환 사례가 흔치 않지만, 몇몇 전문가와 오렌지레터 오픈카톡방(오오카)에 문의해 좀 더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장애를무의미하게(무의), 임팩트확산네트워크(소셜임팩트뉴스), 스프링샤인, 자원, 잉쿱, 품앗이마을 등입니다. 또한 영리와 비영리를 병행해서 운영하는 위밋업스포츠와 플래닛주민센터 같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영리와 비영리의 경계를 나누는 접근을 취하고 있지만, 이제는 그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창출할지가 조직의 형태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경계를 넘어서는 시도가 더 많이 일어나기를 바라며, 러블리페이퍼의 도전에 응원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