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요일, ‘모두의 이야기가 미디어를 통해 더 잘 전달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저희의 고민을 함께 나누었던 ‘모-두를 위한 미디어’ 행사가 열렸어요.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을 모시게 되어 우리의 만남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갈까 하는 걱정 반 기대 반의 마음이 들었거든요. 행사에 참여하신 분들의 기대와 고민은 저마다 같기도 또 다르기도 했지만,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고개를 격하게 끄덕이고 눈을 반짝이며 마음을 나눠주신 덕에 이 모든 고민이 나 혼자만의 고민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또 한 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시간을 훌쩍 넘겨서도 명함을 나누고 이야기를 나눠주셔서, 어쩌면 우리를 이렇게 하나로 모으는 자리가 부족했던 것이 아닐까 싶기도 했고요. 행사가 끝나고 또 각자의 자리로 흩어져 새로운 월요일을 열었지만, 이제는 압니다.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그리고 이 연결의 힘이 우리를 느리지만 꾸준히 또 다른 세상으로 데려가 줄 것이라는 사실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