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피해자가 궁금하지 않습니다"연일 쏟아져 나오는 뉴스를 감당하기 어려운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직과 사회의 변화를 꿈꾸는 회사, 또 그런 사람들이 모여있는 소셜섹터에서 일해왔던 사람이라 더 그런 걸까요? 세상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믿으며 열심히 살아오다가도 요즘 같은 날엔 금세 맥이 빠집니다. 이보다 최악이 있을까 생각할 때 세상은 보기 좋게 저를 골탕 먹이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관계 맺고 있는 사람들과의 카톡방에도 시시각각 유명 연예인과 관련한 기사가 공유됩니다. '동영상'의 존재를 알고 있거나 묻는 사람들도 종종 있습니다. 이미 발생한 일을 돌이킬 수 없다는 절망 속에서도 2차 가해는 반드시 멈춰야 합니다. 우리가 이것이 '잘못된 일'이라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을 때 세상도 그만큼 변하리라 믿습니다. 고맙게도 아하!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 경고장을 만들어 배포했습니다. 혹시 출처를 모르셨던 분들도 이번 기회에 확인하셔서 활용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누가 피해자인지 질문할 것이 아니라 무엇이 폭력인지를 질문해야 합니다. 때문에, 우리는 성폭력 피해자의 얼굴이 궁금하지 않습니다. 지금 당신이 멈춰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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