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병아리 말고는 동물을 키워본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인지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를 '가족'이라 부르고 밥 주러 가야 한다고 먼저 자리를 뜨는 친구들을 보면 솔직히 이해가 잘 안 가더라고요. 그런데 5년 전, 우연히 안락사 위기에 처한 유기견을 입양하게 되었어요. 동물보고 가족이라 하면 좀 호들갑이라고 여겼던 제가 180도 바뀐 계기가 된 거죠. '클래시코'라고 부르는 이 친구는 말은 못 해도 표정과 몸짓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줄 알아요. 뭘 좋아(산책, 간식)하고 싫어(샤워, 병원)하는지가 분명하고요. 심지어 집안에 냉전 기류가 흐르는 것도 간파해요. 클래시코가 '가족'이 된 후로는 가끔 사무실에도 같이 출근하고 주말에는 도심보다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게 됐어요. 그렇게 우리는 꽤 단단한 운명 공동체가 되었죠. 클래시코는 저의 라이프스타일만 바꾼 게 아니라 인간 중심으로만 생각했던 세계관도 넓혀주었어요. 자연스레 유기동물, 길냥이, 산책하다 마주치는 다른 사람의 '가족'에게도 관심이 뻗치더라고요. 그렇게 유기동물을 위한 모금도 열고 길냥이의 겨울집을 만들기도 했어요. 세상에는 인간, 비인간 할 것 없이 소중한 생명이 공존한다는 것을 배우며 이제는 제가 클래시코에게 준 것보다 더 크고 많은 것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제가 오렌지레터의 첫 비즈니스 파트너로 디어,클레어스의 'Stay with Us' 기부 프로젝트를 소개할 수 있어 너무나 기뻐요. '디어,클레어스'는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크루얼티 프리, 비건 프렌들리 브랜드예요. 그동안 동물권과 환경 보호를 위해 꾸준히 기부해온 디어,클레어스는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구조된 동물들에 더 나은 삶을 전해주기 위해 나선다고 해요. 디어,클레어스는 베스트셀러 세럼 '비타민 드롭' 200만 병 판매 기념으로 오는 10월 31일까지 공식몰과 플래그십스토어에서 판매되는 비타민 드롭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에요. 제품 구매를 통한 기부뿐만 아니라 동물권을 생각하는 독자님의 마음을 보탤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있어요. 기부금이 전달될 비글구조네트워크에 유기동물 이동 봉사나 임시 보호로 소매 걷어붙이고 함께 할 수도 있고요. 진지하게 가족으로 입양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죠. 독자님도 디어,클레어스와 함께 모든 동물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마음을 보태주시지 않을래요?
👉 독자님이번주 오렌지레터에는 저희가 아낌없이 지지하는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시작해보았어요. 어떠셨나요? 독자님의 생각이 궁금해요. 링크를 눌러 알려주세요. *의견을 남겨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다섯분에게 디어,클레어스 핸드워시를 보내드려요. 무향 핸드워시로 반려동물을 키우거나 섬세한 일을 하는 분께도 잘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