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님은 일이 어렵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나요? 저는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해야 하거나 기존에 하던 일과는 다른 성격의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어려움을 주로 느끼는 편이에요. 이럴 때면 한 가지 일만 하는 나무 국자나 밥주걱 같은 주방도구가 부러워지기도 해요. 잘해보고 싶은 마음에 노력을 하다 보면 잘하고 있는 게 맞는지 의문이 들기도 하고 이미 2개, 3개를 잘하는 사람을 보며 비교하느라 기운을 살짝 쓰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요즘엔 일이 어려워지는 느낌이 오면 바로 해야 할 일을 잘게 쪼갠 to do 리스트를 만들어요. 그리고 묵묵히 하나씩 해봐요. 리스트의 일을 하다 보면 복잡해 보였던 일들이 조금씩 정리가 되고 2, 3개까지는 아니어도 1.2개, 1.3개 정도를 할 줄 알게 돼요. 마지막으로는 이전보다 소수점만큼이라도 나아진 모습과 나아지기 위해 했던 노력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어려웠던 일을 마무리해요. 나를 인정해주는 사람이 하나라도 있다는 생각하면 다음 일을 할 수 있는 힘이 생기더라고요. 독자님도 이번 주에 일이 어려워지는 순간을 만난다면 일을 마친 뒤에 나의 노력을 인정해줄 시간을 생각하며 조금 더 힘을 내보면 어떨까요? 저도, 오렌지레터도 독자님의 노력을 미리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