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다음에는'이라는 이름의 메모장이 있어요. 메모장에는 실수나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일, 아쉬웠던 점이 기록되어 있어요. 미흡했던 부분을 적고 비슷한 상황이 또 오면 이렇게 해보면 좋겠다 싶은 방법도 적어요. 아쉬운 순간은 일 밖의 일상에도 종종 있어요. '가족과 통화할 때 조금 더 다정하게 말할걸.' 같은 아쉬움처럼요. 일에서든 삶에서든 아쉬움이 남을 때 상황이나 나를 탓하는 감정에 머물기보다 '다음에는 이렇게 해봐야지'를 떠올리려고 '다음에는' 메모장을 만들었어요. 잘해볼 방법을 기록하지만, 막상 비슷한 상황이 다시 왔을 땐 매번 준비된 사람처럼 척척 해결하지는 못해요. 그래도 예전과는 조금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아쉬움에 머무느라 필요 이상의 에너지를 쏟는 시간도 줄어 마음과 생각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독자님도 하는 일이 생각보다 잘 안 풀리거나 혹시 실수를 하더라도 더 나은 다음을 준비하는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기회로 생각하며 이번 주를 힘차게 보내시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