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한 해 목표를 세우고 다같이 으쌰으쌰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하실텐데요. 저희 팀에서도 워크숍을 진행했어요.<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이라는 책을 기반으로 자신의 강점을 찾고 동료와 함께 나누며 합을 맞춰나가는 과정이죠. 먼저 사전 테스트를 통해 저의 최상위 강점 다섯 개를 확인했는데요. 그중 첫째가 공감, 둘째가 전략이었어요. 공감은 예상했던 점이었지만, 전략은 정말 뜻밖이었어요. '전략'의 중요한 특징으로는 위험을 예측하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생각해 최적의 해결방안을 찾는다는 것이에요.제 스스로 전략적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고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잠시 고개를 갸우뚱했어요. 그런데 주변 사람들에게 저의 강점에 대해 알려달라고 요청하니 많은 분들이 이 전략에 해당하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친구의 고민을 듣고 당장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조언을 한다" "길을 헤맬때 길잡이가 되어준다" 같은 것이었어요. 저는 이제껏 제가 공감을 잘하기 때문에 고민을 잘 들어준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은 그보다 '적절한 조언'에 더 무게를 두고 있었던 거죠. 저는 정말 전략이라는 강점을 잘 활용하고 있던 거예요. 제 자신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자 자신감이 생기는 계기가 되었어요. 내가 나를 잘 모를 땐, 다른 사람의 눈을 잠깐 빌려보는 것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