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시작, 오렌지레터를 놓치지 마세요! 한 주간의 소셜섹터 이슈, 이거 하나만 보세요. 정리는 슬로워크가 할게요. 🍊 합주실에 들어오기 전까지 일과를 마치고 제가 즐겨 찾는 라디오 채널이 있어요. 주중 밤 11시에 하는 보이는 라디오 '적재의 야간작업실'이랍니다. 특히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하는 야간합주실 코너를 가장 좋아해요. 디제이이자 기타리스트 적재가 드러머 김승호, 베이시스트 구본암, 건반 연주자 윤준현과 모여 합주하는 시간인데요. 청취자들이 네 명의 뮤지션에게 어떤 곡을 연주해달라고 사연을 보내요. 그러면 먼저 이들은 곡을 집중해서 들어보고 바로 각자가 연주해야 할 파트를 채보해서 악기를 퉁퉁 튕겨본 다음에 즉석에서 합주해요. 한 사람이 리드해서 연주를 시작하면 나머지 사람들이 하나둘 선율을 따라 소리를 얹어요. 가끔 스페셜 게스트가 와서 노래까지 더해지면 보이는 라디오는 순식간에 라이브 공연으로 탈바꿈하고, 덕분에 저의 눈과 귀는 제대로 호강한답니다. 본인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하는 사람들을 보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자신의 소리에 강약을 조절해 다른 연주자의 특기가 제때 드러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모습에 또 한 번 반하게 돼요. 그렇게 네 명의 뮤지션을 바라보다가 서로 어우러져 하모니를 만들어 내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지 떠올려 봤어요. 홀로 방음부스에 들어가 연습하면서 가끔 부드럽게 안 넘어가는 부분이 있어서 답답하기도, 적지 않은 연습량에 손과 귀가 지치기도 했을 것 같아요. 한 분야에 오래 일하거나 같은 일을 반복해서 하다 보면 조금은 답답하고 멈춰있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내가 하는 일은 워낙 일상적으로 해내는 일이라 별 게 아닌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요. 독자님도 같은 생각을 한 적이 있나요? 그런데 그게 무언가를 숙련되게, 게다가 무척 잘하고 있다는 반증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특별하지 않다 여긴 일이 동료들과 합주를 위한 준비였고, 어쩌면 독자님은 이미 멋진 합주를 하는 중일지도 몰라요. 독자님은 그동안 잘해왔고, 오늘도 잘 해낼 거예요. 우리 오늘도 방음부스 문을 열고 들어가서 손에 익숙하게 잡히는 악기를 소매로 쓱- 매만진 후에 다시 시작해보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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