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 살리는 밥상 얼마전 주말을 맞아 휴양림 안에 있는 명상센터를 다녀왔어요. 모든 일정에 식사도 함께 포함되어 있었는데 건강한 제철 식재료로 담근 자연 효소와 약된장 등
발효식품이 가득한 밥상이 매번 차려졌어요. '사람 살리는 식단'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어찌나 속이 편안하고 소화가 잘 되던지. 몸의 움직임은 한층 가볍고 어딘가 불편한 느낌이 없으니 정신도 같이 맑아졌어요. 많은 직장인이 그렇듯 저도 늘 사무실 한 켠에 각종 영양제를 잔뜩 쌓아두는 사람이었는데요. 어느날 "뭘 이렇게까지..." 싶은 마음이 불쑥 들더라고요. 대신 건강한 집밥을 만들어 먹고 볕을 쬐고 숨을 깊게 쉬는 것으로 생활의 리듬을 짜고 있어요. 먹는 음식 하나하나가 내 몸을 구성하고 '나'라는 사람을 만드는 거라고 생각하니 음식을 바라보는 시각도 좀 달라졌어요. 먹는 행위 자체만큼 만드는 과정과 식재료까지 폭넓게 관심을 갖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하나의 식재료로 다양한 변주를 해내는 수많은 블로거들을 보며, 모든 인사말이 '밥'으로 통하는 한국인의 저력을 느끼고 있답니다. 독자님은 오늘 어떤 음식으로 끼니를 챙기셨나요? 뭐든 좋으니, 바쁘다고 굶지는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