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월요일 아침에는 평소보다 30분 일찍 사무실에 도착했어요. 4월 말부터 한 달 정도 진행한 《월요일 아침 일곱시》 책 펀딩의 선물 택배를 발송하는 날이었는데요. 오렌지레터를 만드는 오렌지랩 구성원들의 예상보다 펀딩에 참여해주신 분이 많았던 덕분에 200개에 가까운 택배 상자와 봉투를 여러 번에 걸쳐 배송 트럭으로 옮기는 아침 운동으로 월요일을 시작했어요. 창고에서 엘리베이터로, 엘리베이터에서 건물 입구로, 건물 입구에서 택배 트럭으로 상자를 옮기며 마음에 가득 차오르는 감사함을 만났어요. 열심이었던 지난 한 주를 토닥이고, 새로운 월요일을 응원하는 시시콜콜한 이야기가 담긴 오렌지레터 인사말과 매주 전하는 소셜섹터의 소식을 아껴주신 분들이 없었다면 《월요일 아침 일곱시》는 만들어지지 못했을 거예요. 평소에 종종 보내주시는 답장 메일과 SNS에 공유해주시는 오렌지레터 캡처 이미지를 보며 큰 힘을 얻었는데요. 택배 상자 하나하나를 옮기는 순간은 평소에 받는 응원을 한 번에 모아 진하게 받는 느낌이었어요. SNS에 올라온 펀딩 선물 인증샷을 보고도 힘을 얻어 감사했어요. 다음 월요일이 기대되었어요. 인사말을 쓰는 건 앞으로도 어렵고, 주제가 쉽게 떠오르지 않아 난감할 때도 있겠지만 오렌지레터를 아껴주시는 여러분과 만나는 월요일을 기대하며 오렌지레터의 이야기를 잘 이어가 볼게요. 이번 한 주도 잘 보내시고 다음 월요일을 함께 기대해봐요. 그다음 월요일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