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틀어둔 라디오에서 이런 멘트가 흘러나왔어요. "세상을 살아가면서 마음대로 되는 일보다 그렇지 않은 일이 더 많죠. 그때마다 쉽게 낙담하게 돼요. 하지만 자신을 위로해주세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지나가세요. 기분이 조금 나아질 거예요. 그럼 노래 들을게요. 클론의 '꿍따리 샤바라'" 가사는 이렇습니다. "누구나 세상을 살다 보면은 마음 먹은 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어. 그럴 땐 나처럼 노랠 불러봐 꿍따리 샤바라 빠빠빠빠"
생각해보니 무언가 제 맘 같지 않은 상황에서 실망하는 건 당연한 일이더라고요. 우리는 각자 본인의 시간과 마음이 제일 애틋하니까요. 그러나 이를 이유로 스스로를 너무 다그치거나, 무력한 사람으로 보지 않으면 좋겠어요. 대신, 실망하고 낙담한 마음을 고요히 응시하며 거기에 입 맞춰주면 어떨까요? 저는 DJ의 멘트를 이렇게 받아들였어요. 독자분들도 비슷하게 생각하셨다면, 마음대로 되지 않은 일이 있더라도 우리만의 노래를 부르며 다시 힘차게 걸어가 보아요. 빠빠빠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