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님은 바쁠 때 하는 나만의 의식이 있나요? 일이 바쁘다 보면 어떤 날은 급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저를 발견하곤 하는데요. 유난히 마음이 급한 날이면 저는 나만의 의식으로 숨 돌리기를 해요. 사무실로 출근하는 날에는 전철 플랫폼에 서서 잠시 눈을 감고 사람들의 걸음 소리, 멀리 개찰구에서 교통카드를 찍는 소리를 듣고요. 집에서 일할 때는 창문 너머로 움직이는 구름을 보곤 해요. 이렇게 3분 정도 짬을 내서 나만의 의식을 끝내고 나면 텅 빈 계단과 어느새 옆 건물로 자리를 옮긴 구름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두 가지 장면을 마주할 때면 한결 차분해진 내 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었어요. 차분해진 마음은 오늘 할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저를 도와주었어요. 독자님은 오늘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셨나요? 다소 급한 마음이었다면 숨을 돌리는 나만의 의식을 한번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