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뭘 입을까?' '얇은 코트를 입을까?' '저녁에는 추울 수도 있으니 따뜻하게 입는 게 낫겠지?'. 출근을 준비하는 아침부터 '삶은 고민과 선택의 연속'이라는 말이 떠올랐어요. 점심 메뉴를 고를 때면 이 말에 다시 한번 공감해요. '점심은 뭘 먹지?' 같은 고민은 독자님도 종종 하지 않나요? 저는 무엇을 입고 먹을지 같은 일상의 작은 고민과 선택도 하지만, 퇴근길에는 '잘하고 있는 걸까' '뭘 하면 이 일을 더 잘할 수 있을까' '나에게는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처럼 조금 큰 고민도 종종 하는데요. 큰 고민이 생기면 저는 휴학을 하고 진로를 바꾸려고 고민했을 때 교수님이 해준 말을 떠올려요. "길을 정할 때 네 마음을 아끼는 선택을 하면 좋지 않겠어?"라는 조언도 도움이 되었지만, 뒤에 붙은 "어떤 길을 정하든 마음을 다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해보니 괜찮았어"라는 말이 더 마음에 닿았어요. 덕분에 지금까지 좋아하는 디자인 일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많은 고민과 선택이 있겠지만, 내 마음을 아끼는 길을 정해 최선을 다하며 한칸 한칸 걸어가 보자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점심도 제 마음을 존중하는 선택을 해볼까 해요. 독자님도 독자님의 마음을 존중하는 선택으로 이번 주를 채워보세요.
- 길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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