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단체들이 비슷한 도구를 저마다 처음부터 만들어야 할까요? 얼마 전 오렌지레터에서 이런 질문을 던졌어요. 각자가 만든 것을 공개하고, 필요한 사람이 자기 일에 맞게 고쳐 쓰는 모습을 떠올렸죠. 지난주에 열린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의 ‘Impact Skill Hub’에 마이오렌지도 두 가지 스킬을 공유했습니다. 오렌지레터를 만드는 AI 편집팀과 보고서의 숫자와 인용을 원문과 대조하는 Orange Check. 다른 분들의 사례도 들여다봤어요. 지원사업 공고를 자동으로 모으고, 제안서를 여러 관점에서 검토하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캠페인 기획안을 시민이 참여하고 싶은 콘텐츠로 바꾸거나 협약서·공문 작성을 자동화하는 스킬도 있었어요. 조직에 맞는 공간 예약 시스템을 만드는 사례를 보니, 각자의 반복 업무를 줄이는 데서 함께 쓰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까지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자님도 허브에 공개된 20개 스킬을 살펴보세요. 누군가의 방법이 내 일의 실마리가 되고, 내가 고친 방법이 또 다른 사람의 출발점이 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