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정말 수고했어요 연말이 되면 한 해를 돌아보는 거 참 많이하죠. 올해는 어떤 일이 있었지, 어딜 갔지, 무얼 했지, 하면서요. 조금 더 잘할 걸 그랬다고 후회도 해보고, 이거 하나는 끝내주게 잘했다고 셀프 칭찬도 하고요. 그런데 올해는 참 그러기가 쉽지 않죠. 겨우겨우 한 해를 살았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것으로 이 헛헛한 마음을 달래보려고 해요. 유례없는 역병에 지지않고 살아남아 매일을 쉴 새 없이 달려온 독자님의 하루하루가 올해의 눈부신 성취이자 성과였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그 어느때보다 격려와 응원이 필요한 시기이니, 아쉬운 마음은 잠시 넣어두기로 해요. 다사다난했던 2020, 한 주도 빠짐없이 여러분 곁에 짧은 편지를 띄울 수 있어 즐거웠고 또 행복했습니다. 내년에도 계속 함께해주세요. 따뜻하고 풍요로운 연말 보내시기를 진심으로,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 누들 드림
*다음주 월요일에는 2020년을 정리하는 오렌지레터는 특별판이 발송됩니다. 정규레터는 1/11(월)에 다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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