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제가 후원하고 있는 한 비영리 단체의 후원 행사가 열려서 다녀왔어요. 행사장에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푹푹 찌는 날씨에도 여러 활동가가 행사 준비로 아주 바쁘게 걸어 다니고 있었어요. 이 날씨에 큰 규모의 행사를 준비하느라 정말 고생이 많았겠다 싶었어요. 단체에서 나눠준 비건 도시락을 맛있게 먹으며 공연을 보고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활동비 모금을 위해 열린 행사인 만큼 이 단체의 활동을 응원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어요. 단체가 차근차근 계속 성장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들이 모여있는 게 느껴졌고, 자신이 중요하다고 믿는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사람들을 힘껏 응원하는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매달 작은 후원금을 보내면서, 또 단체에서 보내주는 소식지와 자료들을 보면서 후원하는 단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놓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이 단체와 단체에서 일하는 활동가들을 응원하는 자리였지만 참여한 사람들도 함께 힘이 나는 자리였습니다. 작은 힘을 보태고 나누는 일의 소중함을 느낀 주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