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 다니기 녹록지 않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가 자주 오는 것을 보니 장마도 곧 시작될 것 같고요. 한여름이 코앞으로 훌쩍 다가온 것 같아요. 저는 같이 사는 고양이가 마룻바닥에 눕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여름이 온 것을 알아채기도 합니다. 작년 여름 오렌지레터에 여름휴가 이야기를 다루면서 스쿠버다이빙 이야기를 썼었는데 올해 여름에는 프리다이빙에 도전하고 싶어요. 장비 없이 깊은 바다에 들어가 물의 흐름과 바다에 사는 생명들을 관찰하면 이글거리는 뜨거운 여름이 잠시 흐릿해질 것 같아요. 여름의 기쁨은 과일로도 느낄 수 있어요. 저는 여름에 나오는 과일들을 정말 좋아하는데 수박, 참외, 복숭아, 자두를 특히 좋아합니다. 1인 가구라 수박을 사 먹는 게 쉽지만은 않지만, 포기할 수 없는 여름 과일이에요. 한편, 저는 햇빛 알레르기가 있어 여름이 꽤 힘들기도 합니다. 선크림을 자주 발라도 햇빛이 정말 강한 날에는 피부가 무척 가렵거든요. 얼마 전에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으며 저에게 주는 선물로 양산을 샀어요. 양산을 쓰니 확실히 도움이 되더라고요. 귀여운 모양의 양산을 쓸 때마다 기분 좋은 건 덤이고요. 독자님은 한여름을 기다리며, 혹은 대비하며 준비하는 게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