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추석은 조금 다를 거예요 얼마전 '중쇄를 찍자!'라는 일본드라마를 봤어요. 전직 유도 국가대표 였던 주인공 쿠로사와가 출판사에 취직을 하게 되고, 그중에서도 어릴 때부터 즐겨 보던 만화편집부에 들어가 '중쇄'를 목표로 좌충우돌을 겪는다는 이야기예요. 쿠로사와가 지인-짜 밝은 성격이거든요. 누군가 부정적인 면이나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면 한결같이 그 안에서 좋은 점과 새로운 기회를 찾아내서는,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막 기분좋고 기뻐하는 그런 캐릭터요. 처음엔 '아, 이건 좀 오버가 아닐까' 싶다가도 어느새 따라 웃고 있는 저를 발견해요. 누군가 슬럼프에 빠져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더라고요. 추석을 앞두고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면요. 요즘 날씨도 정말 좋고, 주말을 포함하면 연휴도 5일이나 되는데 되도록 집에만 있어야 하잖아요. 안 그래도 답답하던 일상에 쉴 수 있다니 약간 안도하면서도 여전히 자유롭게 돌아다니기 어려우니 시무룩해지기도 하고요. 저도 마찬가지여서 이번에는 쿠로사와의 마음가짐을 가져보기로 했어요. '꽉 막힌 고속도로에 갇혀있지 않아도 된다니!' '이번 명절엔 잔소리를 안 들을 수 있다니!' '이틀 내내 자도 3일이나 휴일이 남아있다니!' '보고 싶었던 드라마 정주행을 할 수 있다니!' '멀리 있어도 안부를 물을 수 있다니, 현대사회 최고!'. 독자님은 이번 추석을 어떻게 보내시나요? 가능한 즐거운 상상을 해보세요. 보고싶은 사람이 있다면 안부는 꼭 묻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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