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결혼식을 갔다가 크게 체했어요. 음식으로는 잘 아파본 적이 없어서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여러 번 게워냈으니 한잠 푹 자면 나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한 이틀을 물만 먹어도 속이 메스껍더니 결국은 주사에 영양제까지 맞고 약까지 처방받았는데도 낫지를 않는 거예요. 왜 갑자기 면역력이 이렇게 떨어졌을까 싶어 생활을 돌아보니 한 달 정도 요가를 쉬었더라고요. 여러 가지 일로 바쁘다 보니 그랬던 건데, 운동을 하던 사람이 2주만 운동을 쉬어도 신체 능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고 해요. 이 정도쯤은 괜찮다고 생각하고 무리했던 게 결국은 미래의 체력을 몽땅 끌어다 쓰고 있던 셈이었어요. 지금 당장 요가를 하러 가야겠다 싶었다가 지금 저에게 필요한 건 완전한 휴식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괜히 무리하다가 더 탈 나기 쉽거든요. 몸이 쉬고 싶다고 신호를 보내주었으니 기력을 되찾을 때까지 쉬다가 다시 건강한 생활습관을 들여봐야겠어요. 여러분,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예요. 따뜻한 물이나 차 많이 드시고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도 틈틈이 해주세요.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