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님 안녕하세요. 오렌지레터 최종 편집을 맡고 있는 누들입니다.
2022년 새해 처음 맞는 월요일이에요. 거짓말처럼 2022년이 되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은 정기레터를 쉬고, 대신 인사말을 겸해 제가 독자님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담아보려고 해요. 독자님은 학창 시절에 어떤 꿈을 꾸던 학생이었나요? 직업과 연계해보면 저는 기자가 되고 싶은 학생이었고요. 꿈은 막연하게 그냥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었어요. '기자가 되어서 꼭 사람들에게 필요한 소식을 전해야지' '들리지 않는 목소리에 확성기를 쥐여줘야지' 그런 다짐을 내내 했었어요. 꿈만 크고 기술은 부족해서 기자가 되지는 못했지만, 운이 좋게 기업 사회공헌팀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요. 다양한 분들을 만나며 의지만 있다면 어떤 자리, 어떤 상황에서도 누구나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배웠어요.
그 이후 여러 번 이직을 하면서 하는 일과 회사는 계속 바뀌었지만 목적은 언제나 명확했어요. 물론 세상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싶기도, 소소하게 바꾸고 싶기도 하고 그 폭은 달랐지만, 또 어디부터 좋은 세상이 되도록 할 것인가, 그런 우선순위도 달랐지만 결국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고 앞으로도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이유는 잘 모르겠고 그냥 인간이라면 그래야 하지 않나, 당연하게 생각하게 돼요.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하고 싶었던 일을 못 하고, 꿈이 자꾸 좌절되거나 사라지는 것 같은데 절망하지 않고 어떻게 일할 수 있을까요?"
소셜섹터에서 처음 일을 시작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했던 강연에서 이런 질문을 받았던 적이 있어요. 그때 제가 했던 대답은, 저의 경우엔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오히려 꿈을 이루기 위한 선택지가 더 넓어졌다는 말이었어요. 예전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자가 되어야 하고, 그게 아니면 모든 게 무너지는 줄 알았는데요. 명확한 꿈이 있고 그걸 마음속에 꽉 붙들고 있으면, 그걸 이룰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같이해보자는 사람들이 제 앞에 자꾸만 나타났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고개를 돌리면 어디에나 보이는 평범한 사람들이 만드는 내일을 기대해요. 그래서 누가 뭐라고 해도 분주하게 변화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많고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더 널리 알려주고 싶어요. 오렌지레터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독자님의 도움이 필요해요. 더 많은 사람들이 오렌지레터를 볼수록 변화의 가능성도 그만큼 늘어날 테니까요.
주변에 '어? 이 사람 나랑 대화가 좀 통하는데?' 싶은 분이 있다면 오렌지레터를 전달해주세요. 어떻게 추천해주면 좋을지 말로 하기엔 좀 어려울 수 있어서 오렌지레터 입소문 가이드도 준비했어요. 상황에 따라 복사+붙여넣기만 하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