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킷 리스트를 뒤적뒤적 저에게는 오래된 버킷 리스트가 하나 있어요. 바로 통기타 치며 노래하기! 살면서 악기 하나쯤 다루면 좋겠다는 생각이 시작이었어요. 그래서 한 4년 전쯤 낙원상가에서 기타의 ㄱ도 모르는 채로 제 마음에 쏙 드는 기타를 먼저 샀어요. 하지만 인생이 늘 그렇듯 계획은 틀어지고 저의 멋진 기타는 그대로 4년간 제 방에서 눈 같은 먼지에 파묻혀 지내게 됩니다. 그러다 최근 음악과 함께 흥겨운 인생을 사는 분들을 만나게 되며, 저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쏠리게 되었는데요. 마침 기타가 제 눈에 다시 들어온 거죠. 그렇게 저는 집 근처 학원에서 기타 레슨을 시작했습니다. 첫날부터 "이러다 손가락이 잘리는 것이 아닐까요?"를 재차 물어 선생님을 여러 번 당황하게 하기는 했지만, 엄청난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악기더라고요. 저는 왜 '통기타 배워보기'가 아니라, '통기타 치며 노래하기'를 버킷 리스트에 넣어놔서 고생을 하는지. 단어 하나 차이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저는 무사히 이 미션을 완수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버킷 리스트에는 지금 무엇이 남아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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