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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의 씨앗 날씨가 따뜻해지는 것이 반갑지만은 않은 요즘입니다. 벌써 한낮에는 땀이 조금 납니다. 빠르게 피어나는 여러 꽃을 보면 반가운 마음보다 걱정스러움이 먼저 끼어들기도 합니다. 저는 채소를 자주 사다 먹는데 언젠가부터 비닐이나 플라스틱 상자에 담긴 채소들을 덜 사고 싶어졌습니다. 좋아하는 몇몇 채소는 가격이 너무 많이 오르기도 했어요. 그래서 얼마 전부터 텃밭을 빌려 채소를 심기 시작했어요. 채소를 키워보는 건 처음이라 텃밭에 상주하시는 선생님께 날씨에 따라 흙을 고르는 법부터 차근차근 배웠습니다. 제 손에 제일 자주 닿는 건 아마 키보드와 스마트폰일 것 같아요. 그런 일상에 흙을 만지는 시간이 잠깐 생겼고, 흙을 만지러 가는 날마다 기분이 좋습니다. 또 진심으로 누군가가 잘 자라길 바라는 마음을 갖는 게 굉장히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밤새 무탈했을까, 싹이 났을까, 황사비가 왔는데 괜찮을까. 이런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손 모아 응원하게 되고요. 세월호 10주기 즈음해서 씨앗을 심었는데요. 씨앗의 성장을 응원하다가 4월에 떠나간 사람들을 생각했어요. 사랑과 응원을 받으며 살아갔을 여러 사람들을요. 씨앗을 응원하듯 주변을 잘 응원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남은 4월에는 그 방법을 요리조리 궁리해 보려고요! 독자님의 일상에도 4월의 온기를 나눌 수 있는 여유가 넉넉하게 스미길 바랍니다.
- 산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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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식) 세상을 바꾸는 크고 작은 움직임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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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어떤 사람들이, 무슨 변화를 꿈꿀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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