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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전히 다양한 저는 어렸을 때 뉴질랜드에서 자랐어요. 비행기를 타고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반나절 사이에 일상의 언어와 문화가 바뀌었어요. 학교에 처음 간 날, 인사말 외에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이 거의 없어 막막했던 기억도 나요. 쉽지 않았던 일상은 다정한 친구들과 선생님의 도움으로 1년, 2년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나아졌어요. 그러다 가끔, 처음으로 돌아가는 듯한 때가 있었는데요. 다른 생김새로 차별을 받을 때였어요. 인종이나 나라에 대한 편견 때문에 오해를 사거나 놀림을 받으면 처음 학교에 갔던 날처럼 까마득함이 새로 재생되었어요. 한편, 차별받은 경험이 있는 저를 포함한 이주민들 사이에서도 차별과 편견이 존재하는 모습을 보며, 저 역시도 차별의 주체가 될 수 있음을 깨닫고 편견 없이 다른 사람을 대하려 노력했어요. 대학에 가서는 이전보다 훨씬 다양한 나이와 나라의 사람들과 함께했는데요. 서로 다른 모습 안에서 차별 대신 격려와 응원을 더 많이 주고받았어요. 이 기간에는 차별이 주었던 막막함과 저와 다른 사람을 향한 저의 치우쳐 있던 생각으로부터 차츰 벗어나 다른 이들과 즐겁고 온전하게 삶을 누릴 수 있었답니다. 오늘 글은 다가오는 3월 21일,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을 기념하며 썼는데요. 우리도 어딘가에서는 이방인임을 기억하며, 이주민을 나처럼 존중하는 다양한 행동이 독자님 주변의 삶 곳곳에서 일어나기를 바랄게요.
- 길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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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어떤 사람들이, 무슨 변화를 꿈꿀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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