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님도 행동이 습관으로 자리 잡는 데 66일이 걸린다는 주장을 들어본 적 있나요? 저는 새해에 무엇이든 해볼 수 있겠다는 의지를 동력 삼아 올 2월에 '70일 모닝 챌린지'에 참여했어요. 챌린지는 평소보다 1시간 정도 일찍 일어나 각자가 다짐한 것을 수행하고 사진이나 글로 인증하는 식이었어요. 저는 독서와 영어 공부가 목표라 해리포터 시리즈를 원서로 읽었습니다. 70일 중 사흘을 빼고 전부 참여해서 주최 측으로부터 축하 메달도 받고 책도 세 권을 읽었어요. 두 달 넘게 같은 행동을 했으니 챌린지가 끝나고도 자동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 책을 읽는 저를 기대했죠. 그런데 웬걸요. 부지런히 아침을 열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5월이 되니 출근 시간에 맞춰 허겁지겁 일어나기에 바빴습니다. 습관 하나 만드는데 66일로는 부족했나 봐요. 다시 힘을 내 올해 마지막 날로부터 100일을 남겨둔 9월 23일부터 동료들과 '100일 챌린지'를 시작했어요. 제 사무실 책상 옆에 100일 챌린지 달력을 붙여두고, 완수할 때마다 스티커를 붙이고 있어요. 여전히 스티커 사이에는 듬성듬성 빈칸이 보입니다. 그래도 'One day or day one, you decide(의역하면, 다짐만 하느냐 실제로 성취하느냐는 당신에게 달려있다)'라는 말을 떠올리며 대체로 꾸준히 책을 읽고 있어요. 그렇게 도톰한 해리포터 4권의 마지막 챕터를 향하고 있습니다. 독자님, 새해 새마음으로 내년 초에 시도해보려는 것이 있나요? 오늘부터 연말까지 48일 남았대요. 조금 앞당겨서 바로 오늘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떤가요? 어떤 챌린지를 하고 싶은지 혹은 하고 있는지 답장으로 알려주세요. 연말쯤 서로 잘 지키고 있는지 메일 주고받으며 응원하자고요!
- 찐쩐 드림
🚚 오렌지레터 팀은 11월 15일에 서울핀테크랩(위워크 여의도역)으로 이사 갑니다. 여의도에 있는 독자님과 점심이나 티타임 하고파요. 원하는 분은 편하게 답장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