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소한 순간이 보내는 응원 독자님은 요즘 뭘 즐겨먹나요? 저는 최근 들어 새로운 식습관에 도전하고 있어요. 친구와 함께 탄수화물과 당을 줄이는 식사를 해요. 이제 한 달이 조금 넘었고요. 하얀 식빵 대신 통밀빵을 먹고 딸기 우유나 체리 콜라와도 덜 친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대신 주말에는 조금 느슨해져요. 특히 아침 한 끼에는 매우 관대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평일의 노력에 보상하는 마음으로요. 일요일 아침에는 하얀 식빵을 팬에 살짝 구워, 버터를 사각사각 바르고, 설탕을 한 꼬집 집어 빵 위에 솔솔 뿌립니다. 한 입 베어 물면, 이게 뭐라고 입가에 미소가 번져요. 지난주에는 일을 하다 조금 지칠 때 갑자기 일요일 아침의 설탕토스트가 떠올랐어요. '조금만 더 일하면 주말이 오고, 나는 설탕토스트를 먹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니 신기하게 순간 힘이 났어요. 저만의 저렴한 사치가 일상을 사는 데 꽤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앞으로는 이 사소한 순간이 더 소중해질 것 같아요. 저는 이번 주 독자님의 일상에도 독자님을 응원하는 찰나가 구석구석 숨어있기를 바라며 월요일 아침을 시작할게요.
- 길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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