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블로그 글과 영상을 보고 ‘반갑다'는 말의 의미를 새롭게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만나서 기분이 좋다 정도로만 알고 있었던 ‘반갑다’는 생각보다 더 따스했어요. 반갑다는 ‘반’과 ‘갑다’가 만나 이루어진 말이라고 해요. ‘반’은 하나를 둘로 나눴을 때의 ‘한 부분’을 뜻하고요. ‘갑다’는 서로 다르지 않음을 뜻하는 ‘같다’와 의미의 뿌리가 같다고 해요. 서로 다른 두 존재인 상대와 내가 만나 같은 하나의 우리로 이루어짐을 뜻하는 ‘반갑다’의 의미를 알고 나니, 평소 가볍게 건네던 인사 ‘반가워’가 따뜻하다 못해 열정적으로 느껴졌어요. ‘이번 주에는 누구에게 반갑다는 인사를 건네게 될까?’ ‘어떤 반가운 일을 만날까?’ 같은 생각을 하며 앞으로 반갑다는 말을 건네게 될 순간들이 더욱 기대되기도 했습니다. 독자님은 누구를 만날 때, 어떤 일을 마주할 때 반가운 기분이 드나요? 서로가 연결된 감각을 느끼는 인사말, ‘반갑다’를 건네는 순간이 독자님의 한 주에 함께하기를 바라요.